내용요약 ‘국민과 함께하는 '제2회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보건복지부가 ‘세계 임상시험의 날’(5월 20일)을 앞두고 그간의 한국 임상시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임상시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임상시험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18일 기념행사를 갖는다.

아메드 알아스카 KAIMRC 이사장(중앙 좌), 지동현 KoNECT 이사장(중앙 우),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오른쪽 세 번째)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에 소재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함께 ‘제2회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임상시험’은 질병 치료와 예방 등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신약 등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증하기 위해 임상시험실시기관(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임상시험은 새로 개발된 신약의 최대 투여량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신약의 작용·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2상, 신약의 안전성·유효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임상 3상, 환자 진료에 처방되는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을 다시 판단하는 임상 4상으로 구분된다.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의 군의관 제임스 린드(James Lind)가 항해 중 많은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했던 괴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1747년 5월 20일 선원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올해로 2회째인 ‘세계 임상시험의 날’ 행사는 그간의 한국 임상시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임상시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임상시험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공모전 작품 전시·임상시험 홍보관 운영 및 임상시험 유공자 시상식, 특강 등으로 진행되며, 임상시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임상시험 사랑 콘텐츠’ 수상작을 전시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임상시험 유공자 5명에 대해 장관 표창과 ‘임상시험 사랑 콘텐츠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또한 ‘한국의 임상시험’을 주제로 방영주 서울대의대 교수의 특강과 축하 공연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임상시험 모델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지닌다.

그간 우리나라의 임상시험은 민간의 노력과 국가의 정책적 지원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 접근성과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임상시험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다시 알리고, 임상시험 선진화를 통한 신약개발을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임상시험본부(KONECT)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보건국 산하의 킹 압둘라 국제의학연구센터(이하 KAIMRC)에 우리나라 임상 기술과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전수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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