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루 화(Lu Hua) 전 페이팔 경영진과 댄 샤트(Dan schatt)가 공동 설립한 리브라 크레딧(Libra Credit)이 1,600만 달러(한화 약 173억원) 이상을 모금하며 가상화폐공개(ICO)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리브라 크레딧은 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저금리 대출상품을 제공한다. 기존 신용거래는 채널로 연결돼 있고 상품화돼 있어 접근이 번거롭다. 또한 대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소비자들은 시간이 걸리는 대출 상품에 대해서 항상 전전긍긍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브라 크레딧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때 필요한 담보는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담보로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가 리브라 크레딧이다.

세계적으로 대출 시장은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으로 향후 5년간 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브라 크레딧은 그 중 20억명 이상의 저소득층에게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어디에 있던 가상통화만 있다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브라 크레딧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용 거래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있는 탈중앙화 대출 생태계다. 이를 기반으로 7월에는 신용관리 능력과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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