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우리나라 재보험 시장 수지가 지난해 4,600억원 적자를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358억원(8.4%)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국내외 재보험 거래의 수지차는 –4,64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재보험 거래로 해외 유출이 더 많았다는 의미로 해외 재보험 거래에 따른 수지차가 –4,188억원, 국내 재보험은 -453억원이다.

해외수재는 4,199억원 흑자, 해외출재는 8,387억원 적자였다.

코리안리 등 전업 재보험사의 수지차 적자(1,851억원)가 많았다. 미국 허리케인과 홍콩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재보험금 지급과 재재보험 출재 증가 등으로 해외 수지 적자는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재보험 시장의 해외 수지차 적자가 커진 것은 고액 기업보험의 해외 출재가 주된 원인"이라며 "국내 보험사의 보유 비율을 늘리고 우량 해외 물건의 수재를 지원하는 한편, 위험 분산 효과가 낮은 해외 출재는 자제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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