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월드IT쇼(WIS) 2018’서 SKT·KT 등 약 500개사 참가

[한스경제 김민혜]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8’이 서울 코엑스에서 23~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총망라되는 체험의 장이 열린다.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8’이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WIS 2018’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SK텔레콤, KT, 퀄컴 등 국내외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사들은 ‘It's SMART'를 주제로 첨단 기술로 스마트 세상을 구현해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5G기반의 AI, IoT,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자율주행, 핀테크(금융기술), 스마트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8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부대행사로 열려 정부의 ICT 연구개발 성과의 활용 현황을 알아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Capture a Moment In 5G Life)’를 주제로 생활 속 5G 적용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특히 SK텔레콤과 KT의 기술 대결이 눈길을 끈다. 양사 모두 내년 초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 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에게 준비 과정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Capture a Moment In 5G Life)’를 주제로 생활 속 5G 적용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의 기반이 될 ‘HD맵’이 대표적이다. 차량이 5G 망을 이용해 사물의 다양한 정보를 인식하는 과정이 대형 디스플레이에 그려진다.

또한 관람객이 ‘360 라이브 영상전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 5G의 속도감과 안정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AI 플랫폼 ‘누구(NUGU)’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홈(Intelligent Home)’존에서는 음성을 통해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TAKE OFF, 5G(5G 이륙하다)’를 주제로 6개의 전시공간에서 관람객들이 5G를 활용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사진=KT

KT는 ‘TAKE OFF, 5G(5G 이륙하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전시관을 공항 콘셉트로 꾸몄다. 5G의 속도, 출발, 전 세계 연결, 새로운 경험의 시작 등을 키워드로 한 6개의 전시공간은 관람객들의 체험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5G 홀로그램, 실시간 스포츠 중계 기술, VR 활용 총싸움 게임 등을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으며 5G 단말을 통해 5G와 LTE의 속도 차이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5G 서비스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 역시 확인할 수 있다. IVI((In-Vehicle Infotainment) 전용 플랫폼인 ‘기가 드라이브’ 나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와 충전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EV Management Solution’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 서비스 ‘빅스비 비전(VISION)’을 전면에 내세운 ‘갤럭시S9’ 체험존을 설치한다. 빅스비 비전을 이용하면 사진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사진 속의 간단한 외국어 번역도 가능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18일 출시한 ‘G7씽큐(ThinQ)’ 체험존을 마련한다. ‘AI 카메라’, ‘붐박스 스피커’ 기능 등을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외 시장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ICT/IoT 빅바이어 초청 해외진출전략 세미나'와 해외 7개국 37개사와 국내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빅바이어·통신사 초청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3D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 코리아,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그로비스인포텍 등도 이번 ‘WIS 2018’에 참가해 개발한 기술을 전시하고 활로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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