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불패와 이동진 기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지난 20일 열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스포츠경향배(제11경주, 1400m, 1등급, 연령오픈)‘에서 ‘가속불패(6세, 거, 한국, R99)’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주에는 비슷한 실력을 갖춘 경주마들이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단거리에 강점을 가진 외산마와 국산마가 출전해 산지별 대결 양상을 띠며 경주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 미국산 경주마 ‘오피세븐(3세, 수, 미국, R86)’과 ‘브라이트캣(4세, 수, 미국, R94)’이 경마팬들의 많은 선택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승리를 차지한 경주마는 국산 경주마 ‘가속불패’였다. ‘가속불패’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 1위로 자리 잡았다. 4코너 이후 ‘테마등극(5세, 수, 한국, R94)’, ‘다이샨(7세, 거, 미국, R100)’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가속불패’는 2위와의 거리차를 점점 넓혀 나갔다.

결국 3마신(1마신=약 2.4m)의 여유 있는 거리 차로 ‘가속불패’가 승리했다. 2위는 역시 국산 경주마인 ‘테마등극’, 3위는 다이샨‘이었다. 인기를 끈 ’오피세븐‘과 ’브라이트캣‘은 각각 5위와 11위에 머물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가속불패’에 기승한 이동진 기수는 “처음부터 빠르게 나가 경주 초반 선두권에 자리 잡는 전략을 세웠는데, 생각대로 잘 통했다.”라며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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