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서울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1일 기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97건이었다. 월말까지 추정치는 5,600여건으로 일평균 180건 수준이다.작년 5월(328.8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21일까지 거래량은 111건, 일평균 5.3건이다. 전년(20.3건)보다 73.9%나 쪼그라들었다. 송파구와 서초구 등도 70% 전후로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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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기 시작한 때는 4월부터다. 총 6,287건으로 일 평균 209.6건에 불과했다.

강북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던 마포·용산·성동·광진(마용성광) 역시 전년보다 50~60%정도 거래가 줄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도 냉각되고 있다. 21일까지 5월 서울 거래량이 2,650건, 일평균이 126건 정도다. 전년(약182건)보다 30% 이상 적은 수치다.

단독·다가구 거래량 역시 하루 평균 50건 정도로 전년보다 20% 넘게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이유로는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꼽힌다. 강남권도 이에 따른 버티기와 일부 증여 등 현상이 보인다. 투기과열지구의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에 따른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마용성광에서는 집값 단기 급등 부담과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관망세가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보유세 강화 등이 맞물리면 한동안 거래 동결 현상까지도 우려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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