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hc 점주들은 SNS 단체방을 만들고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가칭)’를 결성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에는 국회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bhc 점주들의 어려움과 문제를 알릴 예정이다.

협의회는 본사의 가맹점 처우와 경영상 문제점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참가 점주는 810여곳으로, 전국 가맹점(1,430여개)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들은 bhc 본사가 납품하는 해바라기유 및 신선육이 비싸면서도 품질은 낮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본사가 납품 원가를 공개하고 필요에 따라 가격 인하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태다.

앞서 bhc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갑질’로 과징금 1억4,800만원을 징구받은 바 있다. 점주들에게 과도한 점포환경개선 비용을 물린다는 이유에서다.

점주들은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서도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점주는 “본사는 매출이 떨어졌음에도 작년 6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다”며 “가맹점 중에서는 임대료와 인건비로 마이너스 수익을 얻는 곳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