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전일, 미국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젠은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 첫 심의를 마친 다음날인 이달 18일,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관련 서신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계획이 공시되자 일각에서는 이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기준 변경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측은 "과거 2015년의 콜옵션 행사를 삼성이 먼저 요청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삼성의 요구가 있었고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로 취득한 지분의 일부를 삼성물산이 되사주기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면서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바이오젠 콜옵션의 행사를 둘러싼 삼성 접촉설의 진위 여부, 그리고 2015년의 콜옵션 행사 무산 등에 관해 바이오젠에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원칙 위반 사건의 공정한 심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바이오젠에게 신속하고 진실한 답변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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