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최대 ICT 전시회...해외 진출 비즈니스 기술은?

[한스경제 김민혜] 국내 최대의 ICT 전시회 ‘WIS 2018’의 막이 올랐다.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30개국에서 495개 사가 참여해 첨단기술 발전을 뽐냈다.

국내 최대의 ICT 전시회 ‘WIS 2018’가 서울 코엑스에서 23~26일 진행된다. 사진=김민혜 기자

‘It's SMART’를 주제로 진행된 ‘WIS 2018’ 의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 이었다. 전자·통신·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한층 진보된 AI 기술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O4O(Online for Offline) 분야의 신기술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전시회는 공개 첫날부터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은 3층 C홀에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HMD 오디세이' 게임 체험 공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9’·‘갤럭시 S9+’, ‘2018년형 삼성 QLED TV’,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 등을 중심으로 체험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를 통해 초당 960개 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과 가상 메이크업을 해 볼 수 있는 ‘AR 메이크업’코너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2018년형 삼성 QLED TV’ 체험공간에서는 대형화면을 통해 선수들의 표정과 땀방울 같은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 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았다.

'G7 씽큐'를 통해 TV를 음성제어 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G7 씽큐’를 전면에 내세웠다. ‘G7 씽큐’를 직접 만져보고 완성도 높은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 기능을 직접 체험해보게 하기 위해서다. AI카메라 체험 공간은 물론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체험을 위한 암실과 `붐박스 스피커` 체험을 위한 청음부스도 준비했다. 또한 ‘LG 씽큐존’에서는 'G7 씽큐'나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통해 각종 생활 가전을 제어해볼 수 있게 했다. 참관객들은 음성으로 LG전자의 독자적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체감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 기술 'HD맵' 체험 공간.

SK텔레콤과 KT는 5G 대결을 펼쳤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Capture a Moment In 5G Life)'를 주제로 내년 초에 상용화될 5G 기술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360 라이브 영상전화’를 통해 예술작품 속 인물과 대화하는 체험공간인 ‘5G 갤러리’는 물론 AI 플랫폼 ‘누구(NUGU)’를 통한 ‘인텔리전트 홈(Intelligent Home)’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HD맵’도 공개도 눈길을 끌었다. 맵 제작 차량 전시와 더불어 차량이 5G 망과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로 전시했다.

MR(Mixed Reality) 기반의 스포츠 게임관람 존을 마련한 KT.

‘TAKE OFF,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 KT는 체험요소에 특히 신경을 썼다.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VR 기기를 쓰고 총싸움을 해볼 수 있는 5G 기반 VR게임 스페셜포스와 MR(Mixed Reality) 기반의 스포츠 게임관람 존이 마련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5G가 생활 속 기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KT역시 자율주행 체험 존을 마련해 IVI((In-Vehicle Infotainment)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통신망을 이용한 미세먼지 측정기술 ‘기가 IoT 에어맵’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 관람객이 'VIVE STUDIOS' 부스에서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WIS 2018’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전시 및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AI, 스마트카, AR/VR, 핀테크 등 분야에서 돋보이는 기술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해 가능성을 자랑했다. 설치된 1,495개 부스에서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이 관객들과 만났다. 인공지능CCTV ‘델리아이’, 스마트 주문 로봇 ‘로보러스’, 원격 협업 및 진료 솔루션 ‘엘림넷’ 등이 전시됐다. 특히 체험해볼 수 있는 미디어 및 게임 콘텐츠에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드러냈다.

유망 ICT기업의 수출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글로벌 ICT 빅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가 23~24일 진행되고, 중소기업 혁신 기술 발굴을 위한 ‘월드 IT쇼 신기술/신제품 발표회’와 ‘ICT 주요 분야별 혁신기술 개발 우수기업 시상식’도 열린다.

행사 기간 내에는 ‘글로벌 ICT 빅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 등의 중소·벤처 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WIS 2018에서는 참가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다수 마련했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 등의 상당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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