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신인 걸 그룹이 가요계에 당찬 출격을 알렸다. 그런데 멤버 면면이 낯설지 않다. KBS2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하 ‘더 유닛’) 출연진이 결성한 그룹 유니티(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가 그 주인공. 달샤벳, 스피카, 헬로비너스 등 쟁쟁한 아이돌 그룹 출신들이 모여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이들은 최근 가요계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섹시 콘셉트로 시선몰이에 나섰다.

-유니티라는 이름으로 다시 데뷔하게 됐다.

의진=“아직 재데뷔하는 게 잘 실감나지 않는다. 그 전에 데뷔했을 때나 컴백했을 때보다 조금 더 나은 면모를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의 매력을 아낌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앤씨아=“처음 데뷔를 할 때는 카메라 1, 2, 3번도 몰랐다. 유니티는 모두 데뷔를 해 봤던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서 방송에 대한 걸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도움이 더 되는 면도 있고 경계하게 되는 것도 있다.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내가 관성적으로, 익숙하게 대할까 걱정이다. 다만 멤버들이 다 뭐든 잘하기 때문에 믿고 있다.”

-앞서 ‘더 유닛’ 출신 보이 그룹 유앤비가 데뷔했다.

앤씨아=“우리가 준비하는 동안 TV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자주 했는데, TV를 켤 때마다 유앤비가 나왔다. 그런 걸 보면서 우리도 곧 방송 활동을 할 거라는 생각에 두근거렸다. 재미있겠다 싶기도 했다.”

-유니티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윤조=“서바이벌을 치열하게 겪고 뽑힌 멤버들이다 보니 춤이나 예능, 노래가 다 뛰어난 것 같다. 비주얼도 다 좋다. 개인적으로 우리 멤버들은 다 엄청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그게 우리의 차별점이자 장점 아닐까.”

우희=“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긴 하지만 다들 연습생이 아니라 한 번씩 데뷔를 했던 친구들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무대에서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데뷔 곡이 레게 팝 장르다. 걸 그룹이 그간 잘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라고 생각한다. 곡 자체도 우리의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섹시한 콘셉트를 선택했는데.

앤씨아=“사실 처음에 안무 나온 걸 보고서는 ‘어? 이거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웃음) 섹시해 보여야 하는데 괜히 내가 팀의 이미지를 어수선하게 할까봐 걱정했다.”

의진=“나도 소나무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섹시한 콘셉트를 해본 적이 없다. 다만 ‘더 유닛’에 출연하면서 섹시한 무대도 하다 보니 조금은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멤버들 대부분이 이런 콘셉트를 경험해 보지 못 했기에 다들 걱정을 했는데, 어쨌든 우리가 같이 하기로 결정이 난 거니까 열심히 해 보자고 입을 모았다. 팀 언니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연구했다.”

-목표가 있을까.

예빈=“기대를 전혀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목표도 크게 잡고 싶지만 겁이 나는 게 사실이다. 괜히 기대를 했다가 그에 미치지 못 하는 성적이 나오면 실망할까봐. 그래도 재데뷔를 하는 것이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까 음원 차트 50위권에는 들어가면 좋겠다.”

지엔=“우리 데뷔 곡 제목이 ‘넘어’다. 그래서 유니티가 ‘다 넘어버렸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사진='더 유닛'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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