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핀테크 생태계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 가입을 연계하는 P2P금융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보험을 통해 서비스를 보강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으며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보험 도입으로 안정성을 높인 핀테크 서비스 사례를 알아보자.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2P금융 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3월 롯데손해보험과 업무협약을 맺고 주택담보포트폴리오 상품 및 주택담보 단독 투자상품에 보험 결합을 통해 손실금액의 최대 90%까지 보전 받을 수 있는 P2P Care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P2P Care’란 다수의 부동산 담보 대출 채권으로 구성된 주택담보 포트폴리오와 주택담보 단독투자 상품 등에 적용된 P2P 전용 보험으로, 부동산 P2P 금융의 원금손실 리스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주택담보 포트폴리오 12호를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건에 대해 P2P Care 보험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부동산 경매 및 매각 시 발생할 수 있는 손해액을 보험을 통해 보전 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채무자의 사망, 상해 등으로 인한 채무변제의 어려움이 발생했을 시에도 원금을 일정 부분 보전 받을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개인신용 P2P기업 렌딧도 KB손해보험과 업무 협약을 맺고 ‘렌딧 대출고객 든든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렌딧 대출고객이 대출 기간 중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고객 대신 보험사가 대출금액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렌딧 대출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신청은 대출 신청 시 서비스 가입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완료된다.

자영업자 P2P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펀다 역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함께 ‘펀다 대출상점 안심보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렌딧과 마찬가지로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모든 고객 중 서비스 동의자에 한해 보험 혜택을 제공하며, 자영업자 신용대출을 받은 펀다 고객 중 사망 혹은 80% 이상의 장해를 입어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대출금액 합계액 기준 최대 5000만원을 보험사가 대신 갚아준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아직 핀테크가 생소한 분들에게는 보험 적용 상품이 큰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P2P기업들의 자정적이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P2P금융 시장은 곧 대체 투자 시장의 선봉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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