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1~2인 가구가 꾸준한 증가로 실주거가치가 높은 역세권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은 여전히 강세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인 가구 수는 539만7615가구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27.2%를 차지한다. 1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5년에는 약 764만가구, 2045년에는 약 810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36.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2인 가구가 꾸준한 증가로 실주거가치가 높은 역세권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은 여전히 강세다. 사진제공=골드종합건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은 주택 대체재로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상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올해에만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약 8만실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자들 사이에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역세권 대단지 등 실주거가치가 높은 주거상품은 인기가 높다. 역세권 입지의 경우 직장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이점으로 거주자 모집이 수월하다.

또한 5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이 적고 편의시설과 인지도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다. 아파트 못지 않은 특화 시설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이러한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05, 605-1 (광교택지개발지구 일반상업용지 3블록) 에서 분양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오피스텔’ 의 경우, 총 1805실 모집에 9847명이 접수하면서 5.4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신수원선 원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피데스개발이 지난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0, 1040-1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은 총 622실 공급에 6만5546명이 몰리면서 105.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앞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단지명에 ‘역 명’ 을 붙이는 사례가 등장할 정도로 역세권 입지를 부각시킨 오피스텔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며, “특히 역세권의 입지에 더해 주변에 상권,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두루 갖춰진 대규모 오피스텔은 수요자가 많이 몰린다” 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역세권 대단지 오피스텔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골드종합건설은 인천 서구 경서동 943-21, 22번지 일대에서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 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 ~ 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29 ~ 59㎡, 총 816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시티타워역이 도보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삼정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0-14번지 일대에서 ‘온천장역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1 ~ 33㎡, 지하 5층 ~ 지상 24층, 총 616실 오피스텔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374-17번지 일대에서 '부평 한라비발디’ 를 분양 중이다. 원룸 ? 투룸 타입의 전용 면적 22 ~ 73㎡, 지하 7층 ~ 지상 27층, 총 1012실 규모의 소형 평형 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에서 70m 거리에 자리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청량리 4재정비촉진구역) 를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을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7층 ~ 지상 65층, 5개동, 오피스텔 528실과 아파트 1425가구가 공급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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