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친형 고(故) 이재선 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조문을 하지 못한 채 돌아온 것이 눈길을 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재선 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유족측의 반대로 조문을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고 이재선 씨의 유족은 당시 이 시장을 향해 "무슨 염치로 왔냐"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선 씨는 이 시장의 셋째 형이며, 회계사 출신으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을 역임했다.

어릴적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함께 의지하며 자란 형제는 이 시장이 성남시장이 된 후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고 이재선 씨가 부적절하게 노인요양시설 건립, 청소년수련관 특혜, 성남지역 대학교수 청탁 등 이권에 개입했다고 공개 비판글을 수차례 게시했다.

또 이 시장은 2016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형(고 이재선 씨)이 시정개입 이권청탁에 나섰는데 이를 차단하자 어머니를 이용해 저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병드신 노모를 살해협박에 이어 패륜폭언에 폭행상해까지 입혔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재선 씨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할 것"이라고 맞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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