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은 워라밸의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사진은 ‘김포한강 롯데캐슬’ 투시도. 제공=롯데건설.

24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과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통해 전국 통행량 등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서울시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한시간이 훌쩍 넘는 96.4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에는 41.8분, 퇴근에는 54.6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92.0분)과 경기도(91.7분)도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현대인들은 워라밸을 좀처럼 이루기 어려운 목표라고 인식하고 있다. 종합리서치 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3월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워라밸’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삶이 실제 ‘워라밸’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단 9.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대부분은 한국인들이 ‘워라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88.4%)고 응답했다.

그러면서도 직장인들의 10명 중 7명(68%)은 워라밸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릴 수 있는권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워라밸을 추구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면서 개인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직주근접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들은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워라밸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에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김포한강 롯데캐슬’은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는 서울 마곡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2019년 개통예정)을 이용하면 마곡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서울역까지는 40분대로 접근 가능하고 여의도역, 광화문역, 강남역까지는 50분대로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협성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2호선이 서울 전역을 순환하기 때문에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특히 시청역이나 강남역 등 주요 업무지구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오는 25일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639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과천 센트레빌’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 15층, 3개 동, 전용면적 84 ~ 176㎡, 총 100가구 중 5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어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수월하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89-3번지 일원인 장위뉴타운 7구역에서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9층, 19개 동, 총 1,71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 ~ 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4호선 미아사거리역, 1?6호선 석계역도 이용이 수월해 시청, 종로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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