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적 환경이 도시발전을 위한 주요 입지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4일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수도권의 도시환경을 분석하고 미래의 수도권 공간변화를 예측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도시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가로수길, 서촌·북촌, 홍대,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 분당 정자 카페골목 등 5곳을 방문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55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핫플레이스’와 같이 차별화되고 독특한 장소를 선호(69.1%)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수도권 도시환경의 주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식기반서비스업과 ICT산업의 사업체 및 종사자 분포도는 대학과 전철역, 핫플레이스, 고학력 인구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과 상관관계가 높은 변수들을 설명변수로 하여 직장-주거지간 거리변화를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주거지가 핫플레이스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직장의 위치가 주거지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예측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문화적 다양성과 생동감이 있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핫플레이스가 거주지와 가까울 경우 직장을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태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의 인프라가 집약된 도심보다는 핫플레이스처럼 개성 있고 창의적인 공간에 대한 직장입지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라며 ‘도심’이 아닌 ‘창의적인 장소’를 중심으로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하는 ‘직주일치’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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