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우승을 차지한 청담도끼와 임기원 기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오는 27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18회 ‘YTN배(L)’가 개최된다. 해당 경주는 오후 4시 40분 출발하는 제9경주이며,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3세 이상 경주마가 출전하며 산지는 제한이 없다.

이번 경주는 장거리 최강마를 뽑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첫 관문이었던 지난 4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청담도끼’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청담도끼는 작년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 ‘클린업조이’를 2와 1/2마신(1마신=약 2.4m) 차로 여유 있게 꺾으며 새로운 장거리 제왕의 탄생을 예고했다. ‘청담도끼’를 포함해 강력한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청담도끼(거, 4세, 미국, R126, 박종곤 조교사, 승률 64.3%, 복승률 85.7%)

렛츠런파크 서울 최고 레이팅인 126을 보유한 경주마다. 서울에서는 적수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말 ‘KRA컵 클래식’에서 당시 서울 최고마로 평가 받던 ‘클린업조이’를 13마신의 큰 차이로 꺾어 주목 받았다. 이번 경주를 통해 스테이어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클린업조이(거, 7세, 미국, R124,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6.7%)

작년 말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이제 완벽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상위권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청담도끼에 또다시 패하며 통산전적이 4전 4패다. 설욕에 성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학치프(수, 3세, 미국, R84, 김순근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62.5%)

출전마 중 가장 어린 3세이지만 510kg가 넘는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데뷔전을 제외하고 7번의 출전에서 3위 밖으로 한 번도 성적이 떨어진 적 없다. 2000m 경주 경험은 없지만 최근 2번의 경주에서 1800m 장거리에 도전해 우승 한 번, 3위 한 번으로 성적이 좋다.

▶샴로커(수, 5세, 미국, R112, 송문길 조교사, 승률 23.1%, 복승률 42.3%)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순위권에 포함되며 서울의 장거리 강자로 불렸다. 최근 연이어 중하위권 성적을 받는 등 기세가 주춤하다. 대상경주에 5번 도전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플레이시스투고(거, 4세, 미국, R110, 하재흥 조교사, 승률 36.8%, 복승률 36.8%)

현재 3연승 중으로 성장세가 무섭다. 작년 하반기부터 9번의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놓친 것이 단 한 번뿐이다. 2000m경주는 첫 출전이지만 지난 4월 1900m 경주에 참가해 우승 유력마 ‘다이나믹질주’를 8마신이라는 큰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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