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영]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바이오 스타트업 제놉시(대표 조영남)와 지난 24일 본원 첨단회의실에서 ‘체액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영남 국립암센터 생체표지자연구과·암의생명과학과 겸임 부교수이자 제놉시 대표의 연구 성과인 ‘고분자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혈중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혈중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검출과 진단’ 관련 특허기술이 제놉시로 이전된다. 제놉시는 해당 기술 상용화를 담당한다.

조영남 대표는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인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암"이라며 “폐암 조기진단 상용화을 시작으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적용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숙 원장은 “진단법이 상용화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자의 기술 사업화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놉시는 국립암센터 연구자가 주도한 제1호 창업 기업이다. 연구자 주도형 창업은 연구자들이 임상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기획 단계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주기적 지원이 요구된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