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최저가·SK에너지 최고가

[한스경제 이성노]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에 육박하며 4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3.0원 오른 1천590.1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 주 이후 5주째 연속 상승했고, 지난 2014년 12월 마지막 주에 기록한 1,594.9원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 주(1,340.4원)와 비교하면 18.6%나 올랐다.

정유사 가운데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7원 오른 1,562.7원이었고, 경유는 14.2원 상승한 1,364.1원이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였다.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전주보다 12.6원과 12.9원 상승한 1,606.4원, 1,406.9원을 기록하면서 1,600원과 1,400원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였다. 1,679.1원으로 전주보다 12.9원 상승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89.0원 높았다. 경남은 1,566.8원(13.3원 상승)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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