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이성노] 서울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감정원 '2018년 5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05% 떨어졌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하향하기 시작해 금주까지 7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송파가 0.08%, 서초가 0.02% 하락해고, 강동은 0.01%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보 영향으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되고, 기존 아파트도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공급물량 증가와 정책 규제 등으로 관망세 확대됐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반포 현대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이 당초 재건축 조합의 예상(850만원)을 크게 웃도는 가구당 1억3,569만원으로 발표돼 인근에 재건축을 추진하려던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 대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0.05% 떨어지며 9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33%), 울산(-0.20%),충북(-0.14%), 경북(-0.14%), 충남(-0.14%) 등순으로 하락세가 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도 전주 대비 0.11% 떨어지며 14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는 줄고, 공급물량은 늘면서 0.08% 하락했다. 강남4구(-0.25%)도 16주째 떨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세종시가 0.52% 떨어졌고, 울산(-0.27%), 경북(-0.17%), 경기(-0.13%), 강원(-0.11%), 충북(-0.11%), 부산(-0.0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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