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그랜저HG 하이브리드'· 수입 'ES300h'

[한스경제 이성노]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열풍이 불고 있다. 

26일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거래량은 최근 1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친환경차 모델 등록대수는 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증가했다. 친환경차 모델 조회수 역시 7만2,000여건으로 3% 증가했다. 

모델별로 보면 그랜저HG하이브리드가 약 500대로 가장 많은 매물을 기록했고, 수입차에선 렉서스 ES300h가 약 400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특히, ES300h는 전년 동기 대비 55%나 상승했다. 

모델별 조회수 기준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국산차는 3500건 조회된 쉐보레 올 뉴 말리부 하이브리드였다. 수입차 중에서는 전기 슈퍼카 BMW i8이 약 70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국산차 최초의 친환경차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모델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며 전년 대비 등록대수가 200대 이상에서 100대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 속에 친환경차 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높은 연비는 물론 각종 보조금, 세제 혜택도 있어 친환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