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SK하이닉스가 하락세다.

28일 오전 9시2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37% 내린 9만3,900원을 기록 중이다.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표와 지난 24일 미팅을 갖고, 개인용 컴퓨터(PC)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D램 가격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견제로 인해 D램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분기 기준으로 디램의 공급시장은 삼성전자가 45%, SK하이닉스가 28%, 마이크론이 23%로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96%에 달한다. 각사의 디램 영업이익률은 50~70%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처 중 중국의 비중은 20%로 추정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중국의 삼성전자 회의 소집 뉴스 보도 이후 모바일 디램 값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탑 3개사의 1분기 모바일 D램 합산매출은 84억3,5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 지급률을 높이기 위해 시설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양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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