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조선주가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동반 하락세다.

28일 오전 10시8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4.11% 내린 7,46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도 모두 내림세다.

지난 주말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논의가 가시화하며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3달러(4.0%) 내린 6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중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축 조치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역시 기자들과 만나 산유국들이 다음 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 회의에서 생산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원유 공급 제한을 위해 생산량을 하루 180만 배럴 감축하는 데 합의하고 지난해 1월부터 이를 실행해왔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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