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시경만으로 식도 근육 절개 "수술 부작용 적고 회복 빨라"

[한국스포츠경제 김대운]

분당 차병원 조주영 과장. 사진/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소화기내과는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 my,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 200례를 달성했다.

포엠은 식도무이완증에 내시경만을 이용하여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근육을 절개, 식도를 넓혀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최신 치료방법이다.

식도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과장은 국내 최초로 포엠 수술을 도입했다.

이 수술법은 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을 입안으로 넣어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다른 시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7년간 식도무이완증으로 포엠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93.5%가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외 6.5%의 환자 역시 추가 시술 후 증상이 호전되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내시경을 이용한 근층절개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주영 과장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는 식도무이완증의 진행 정도가 심한 환자까지 모두 내시경만을 이용한 포엠 수술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시술로 내시경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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