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적외선 렌즈(IR Lens)’를 개발해 화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중 하나인 성균관대학교 ‘융복합 센서 소재 공정 플랫폼 센터’는 최근 광학기기 생산 전문업체인 ㈜서울정광과 함께 ‘적외선 렌즈’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적외선 센서 부품 중 하나인 적외선 렌즈는 생산 공정 특성상 한 개씩밖에 생산을 못해 가격이 비쌌고, 렌즈에 비해 감지범위가 좁고 사이즈가 커 모바일 기기 등 소형제품 장착에는 제한이 많았다.

이에 성균관대 융복합 센서 소재 공정 플랫폼 센터는 적외선 렌즈 생산과정에서 반도체 공정을 도입해 대량생산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렌즈 단가를 기존 대비 4분의 1로 낮출 수 있었다.

개발된 렌즈는 현재 스마트폰 탑재를 위한 성능시험이 진행중에 있다.

성균관대학교 지역협력연구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적외선 렌즈를 적용한 센서를 탑재하면 산업 현장은 물론 일반 사용자도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온도 측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스마트폰 신규 기능 부족에 따른 소비자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의 원천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서울정광은 이번 적외선 렌즈 개발로 고성능화되고 있는 광학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적외선 렌즈 개발은 센서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센서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모델로 성균관대 ‘융복합 센서 소재 공정 플랫폼 센터’에 도비 5억1천만원을 지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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