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이성노]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공정한 탄소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철강포럼'이 28일 국회 사랑체애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더욱 왕성한 활동을 결의했다. /사진=박명재 의원실

박 의원은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에서 "철강부원료의 관세 구조 왜곡(역관세)문제를 지적하여 2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탄소전극 5%→2%, 페로크롬 2%→1%) 적용으로 업계가 약80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며 "불법유통 시 위해성이 큰 '수입 철강재'의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 지정을 끈질기게 요구·관철(H형강)시켜 유통 전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는 등 굵직한 현안들을 정부정책에 관철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 주제인 온실가스 감축 문제와 관련해선 "국내 철강업체들은 이미 세계최고수준의 에너지효율을 확보해 감축여력이 거의 없는데, 정부가 철강업계의 감축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업종 중 가장 많은 양을 감축해야하는 실정으로 산업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 수립과 2기 배출권 할당을 앞둔 현 시점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고려한 탄소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포럼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도 주요사업으로 '철강 경기 활성화', '주요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대응 강화', '경제성을 고려한 환경규제 도입', '불공정·부적합 수입 철강재 대응', '건설안전 확보를 통한 건전한 철강 소비문화 정착', '철강산업 관련 수입통관제도 합리화' 등을 의결하고 이를 통해 입법과제 발굴은 물론 다양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엔 박 의원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안윤기 포스코 상무, 임동규 동국제강 부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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