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넥슨이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넷게임즈 지분 30%를 추가로 인수, 넥슨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넥슨은 기존에 넷게임즈 지분 18.3%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추가 인수로 총 48.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지분은 넷게임즈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709만9,314주다. 인수금액은 1주당 2만424원으로 총 1,450억원이다.

넷게임즈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대형 MMORPG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2013년 설립한 개발사다. 현재 '오버히트'의 차기작으로 모바일 MMORPG '멀티히트(가칭)'를 개발 중이다. 

이번 인수로 넥슨은 넷게임즈 개발 인력과 모바일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게임 개발, 운영,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이정현 대표는 "넷게임즈는 뛰어난 흥행을 기록한 히트와 오버히트를 연달아 개발한 최고 수준의 개발사"라며 "넷게임즈가 전 세계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그동안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양사간의 탄탄한 협력에 기반해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달 29일 일본 시장에 오버히트를 출시하고 올해 3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도 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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