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매 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찾아오는 문화가 있는 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 지정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5월에는 한층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혜택은 영화 반값이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여러 상영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2D 영화를 5,000원에 제공한다. 3D나 4DX 등의 특별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서울 강남구 도산안창호기념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밀알미술관에서는 '기억에 남았던 일 그려보기'를 무료체험 할 수 있다. 각종 도서관에서는 대출 가능한 도서를 늘려 주거나 일부 무료 이벤트, 책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 봉은사, 화계사 등 여러 절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템플 스테이를 할 수 있다.

여러 공연들도 다양한 혜택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청자'를 현대발레로 재해석한 공연 '춤추는 도슨트: 그 울림'을 무료로 진행한다. 전국 곳곳에서 이 같은 무료 공연 혜택을 만날 수 있다.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예매 수수료 1,000원만 내면 오후 5시부터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폴리'를 별도 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충북 진천군 진천화랑관에서도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넌센스3 잼보리' 무료 관람 이벤트를 연다. 전남 담양문화회관에서는 29일 오후 2시와 7시에 진행되는 가족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을 무료로 오픈한다. 강원도 철원군 화강문화센터도 30일 연극 '장수상회' 공연의 티켓값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할인 이벤트도 다양하다. 서울 홍대 난타극장에서는 오후 5시와 8시에 있는 '난타 - 홍대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는 전석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국내 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에서는 전석을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일괄 제공하는 여러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뮤직플랫폼 멜론은 색다른 이벤트인 '뮤직 데이 위드 멜론'을 준비했다. 멜론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권이 없어도 30일 하루 동안 카카오톡 내 음악서비스 카카오멜론을 통해 최대 100곡을 별도 비용 지불 없이 들을 수 있다. 또 부모님과 연인, 친구 등에게 감동카드와 함께 음악을 선물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카카오M 한희원 멜론컴퍼니 본부장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주위 소중한 분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 한 감정을 카카오멜론을 통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멜론은 '뮤직 데이 위드 멜론'을 통해 음악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풍요로문 음악 생활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30일 오후 3시부터 30분 동안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도 오후 7시부터 작은 음악회인 '미니콘서트-주혜X변화무쌍'을 공짜로 관람할 수 있다. 30일 오후 8시부터 경기 부천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되는 '유키구라모토 콘서트'의 경우 부천 시민이라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블 서비스 업체인 올레티비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 하루 동안 최신 영화를 1,000원에 제공한다. MBC의 경우 상암동 신사옥의 입장료를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낮춘다. 서울 마포구의 ICT 체험관 디지털파빌리온은 별도 비용 지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문화가 있는 날,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 카카오M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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