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9일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
축사하는 오제세 의원/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 김지영] 환자 안전 중심 의료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5월 29일인 환자안전일은 의료진의 투약 오류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故)정종현군의 사망일(2010.5.29)을 기리기위해 지정됐다. 정종현군의 죽음은 이후 환자안전법 제정의 계기가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덕철 복지부 차관, 오제세(더불어민주당)·박인숙(자유한국당)·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과 보건의료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능후 장관은 “정부는 정종현군의 죽음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그의 사망일을 환자안전일로 지정했다”며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진료환경 조성은 정부의 시급한 과제다. 지원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차관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환자안전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정종현군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환자안전법 제정의 의의에 대해 연설했다. 김씨는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큰 협조자는 환자들”이라며 정부, 의료진, 환자가 힘을 합쳐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환자안전법 제정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복지부장관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이상일(대한환자안전학회), 염호기(한국의료질향상학회), 이모세(대한약사회), 곽미정(한국QI간호사회), 이은영(한국환자단체연합회) 5명이다.

이밖에 환자안전활동 공모전 수상자 18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6일 환자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1차 환자안전 종합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1대 종합계획은 4대 추진전략, 13개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4대 추진과제는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구축 및 활용 △국가 단위 환자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환자안전 개선활동 지원 △환자중심 안전문화 조성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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