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 이정인]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버크셔해서웨이 CEO 워렌 버핏이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버핏은 지난 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아마도 쥐약(rat poison)"이라고 지적했다고 CNBC가 전했다.

찰스 멍거 부회장도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단지 치매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 달 말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이나 어떤 가상화폐를 산다고 해서 어떤 생산물이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가상화폐는 결국 나쁜 결말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버핏은 "농장을 사거나, 아파트를 사면 투자물이 남지만 비트코인은 다른 사람이 사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게임을 즐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친구들에게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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