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영이 2012년에 이어 6년 만에 2018 경정여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김계영(6기, 39세, A2등급)이 2018시즌 ‘경정여왕’에 등극했다.

김계영은 지난 22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경정여왕전’에서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여성경정선수 중 최강자를 가리는 경주로 올 시즌 1회차부터 19회차까지 여자선수 성적순위 1위부터 6위까지 출전했다. 성적 순으로 문안나, 이주영, 손지영, 김계영, 김인혜, 안지민이 차례로 인코스를 배정 받아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경주 전 인코스 배정을 받은 문안나, 이주영, 손지영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김계영은 이전 성적 데이터, 불리한 4코스 출발 등으로 우승을 거머쥘 것이라고는 판단하기 어려웠다.

불리함을 딛고 김계영은 경주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스타트라인을 통과하며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김계영은 스타트타임 0.12초를 기록하며 2위로 스타트라인을 통과한 김인혜(0.21초)보다 0.9초 빠른 스타트를 보였다. 결국, 김계영은 경주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 2018시즌 여왕대관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계영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여왕전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었다. 2위는 이주영, 3위는 문안나가 각각 차지했다. 김계영은 “좋은 모터와 스타트가 좋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여왕전 우승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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