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지난 4월 항공여객이 전년보다 12.5%나 늘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해빙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항공여객은 총 977만명이었다. 전년보다 12.5% 많은 것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여객별로 보면 국제여객이 18.4%나 증가한 689만명이었다. 역대 최대치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중국 여객이 전년비 43.9%나 급증한 129만명으로 나타나면서, '사드보복'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다만 2016년 4월(169만명)과 비교하면 아직 23.8% 적은 수치. 완전한 회복이라는 평가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이 전년 동기대비 167.9% 많은 여객을 유치하면서 18개월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 밖에 울산(77.5%), 여수(16.9%), 광주(13.2%) 등이 두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대구(-1%)와 김포(-0.7%)는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저비용항공사가 전년보다 32.9% 여객을 더 많이 태우면서 항공업계 성장을 주도했다. 대형 항공사는 11.3% 늘었다.

항공화물도 국제여객과 함께 수하물도 늘면서 4.2% 성장한 37만톤을 달성했다. 수하물을 제외하면 26.2톤, 전년보다 0.1톤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는 예상되나, 5월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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