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폐쇄 결정 108일만…군산공장 매각

[한스경제 변동진] 한국GM 군산공장이 가동을 시작한지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폐쇄 결정 108일 만이다.

한국GM 군산공장 마지막 출근길. /연합뉴스

한국GM은 31일 군산공장은 폐쇄하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1,200여명도 퇴사한다.

남은 612명 가운데 200여명은 부평과 창원 등 다른 공장에 전환 배치된다. 나머지 400여명의 근로자들은 3년간 무급휴직을 적용한 뒤 다른 공장에서 정년퇴직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이밖에 40여명은 공장 정리 작업 및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또한 공장에서 생산하던 준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등도 단종된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2월 13일 전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근무자들을 비롯해 정치권 등 일각에서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GM은 제3자에게 군산공장을 넘기고,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재기에 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폐쇄에 따른 비용은 GM이 부담한다. 금액은 약 4억7,500만달러의 비현금 자산상각과 3억7,500만달러 규모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해 최대 8억5,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대부분 올해 2분기 말까지 '특별지출' 항목으로 회계장부에 반영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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