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민경] 내가 사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선거를 치르고 있는지 짚어봤다.

◇ 미국

미국은 간접 선거제로 선거를 치른다. 각 주별로 각 정당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선거인단이 시민들을 대표해 투표한다. 이때 선거인단의 숫자는 해당 주의 인구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또한, 간접선거제로 각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의 모든 표를 획득하는 승자독식제로 인해서 전체 득표수와 최종 당선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일본

일본은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을 직접 손글씨로 적는 자서식 투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명분계’라는 제도가 있어서 유권자가 투표지에 후보자의 성과 이름을 정확히 적지 않았을 경우 성이 같은 후보에게 0.5점, 이름이 같은 후보에게 0.5점을 부여한다.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위임 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가족, 친구 등에게 유권자 서명 후 투표권을 위임하는 것이 가능하며 대리인은 본인을 포함 최대 3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호주

호주는 90% 이상 투표 참여율을 자랑하는데 비결은 바로 선거 미참여 시 벌금 20달러를 부과하는 의무투표제다. 이러한 의무투표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32개국으로 벨기에, 룩셈부르크, 이집트, 싱가포르,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이 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투표권을 시민의 권리로 간주해 의무투표제를 폐지했다. 그 대신 투표 참여시 공공기관 이용 권한을 제한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해외 근로자들에게는 교통비 일부를 지원하며 투표를 위해 3시간의 업무 휴식을 제공하는 등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집트

이집트는 후보자의 얼굴이 인쇄된 투표용지를 사용한다. 문맹률이 높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투표용지에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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