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5월 해외모객현황/사진=하나투어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2018년 5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9만 1천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역별 비중은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39.2%를 차지했고, 동남아는 29.5%였다. 다음으로는 중국(14.5%), 유럽(9.8%), 남태평양(4.4%), 미주(2.7%) 순이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중국이 88.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단거리 여행지인 일본은 4.3% 상승했으나, 동남아는 11.9% 감소했다. 중국여행 수요가 대폭 상승한 점은 사드 갈등이 해빙기에 돌입하면서 일본과 동남아로 쏠렸던 단거리 여행수요가 다시 중국으로 분산되고 있는 까닭인 것으로 하나투어 관계자는 분석했다.

중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유럽이 20.7% 증가했다. 유럽은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등 기존 인기여행지들의 여행수요가 전년보다 일제히 늘었다.

속성별로는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상품이 9.7% 증가했고,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 판매량이 3.3%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1분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해외여행수요가 2분기 들어 다소 완만해진 추세라고 밝혔다. 5월 초 연휴가 작년보다 짧았고, 6월 열릴 지방선거와 월드컵,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점 등도 여행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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