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현대건설이 대우건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대치 쌍용2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대치 쌍용2차아파트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196표를 얻어 155표를 얻은 대우건설을 따돌리고 수주권을 따냈다.

대우건설보다 다소 늦게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은 1000만원의 이주비를 지급 등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을 사로잡았다는 전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수주하며 강남권 주요단지에서 프리미엄 아파트브랜드 ‘디에이치’를 알린 데 이어 이번 수주 성공으로 인접지역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대치쌍용2차는 이후 대치동 인근 진행될 쌍용1차, 대치우성, 은마아파트 등의 재건축 단지를 묶는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단지였기에 이번 수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364가구 규모의 대치쌍용2차를 560가구의 ‘디에이치 로러스’라는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예상 공사비는 1821억원 규모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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