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국토교통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유력시 되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사 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부사장에 이어 사장까지 낙하산 인사로 채우려 한다"며 비판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진=연합뉴스

이어서 사장을 낙하산으로 임명하면 적어도 부사장은 내부에서 승진시키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업계에서는 새로운 공항공사 사장으로 국토부 항공정책 실장인 서훈택 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서 씨는 작년 9월 국토부를 퇴사한 인물로, 최근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를 준비 중이다.

공공공기관 운영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으면, 국토부 장관 제청과 청와대 임명을 거쳐 신임 사장을 취임하게 된다.

노조는 이를 국토부 내부 승진 적채 해소라면서 낙하산 인사 반대 의지를 피력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 3월 성일환 전임 사장의 돌연 사퇴로 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다. 당시 성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앞두고 있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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