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배우 차엽이 KBS2 월화극 ‘너도 인간이니’에서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했다.

차엽은 5일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서 로보캅 역으로 시선을 끌었다. 차엽이 연기하는 로보캅은 강소봉(공승연) 아빠 강재식(김원해)이 운영하는 격투기 체육관 선수이자 제자. 남성다운 외모와 달리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방송된 3, 4회분에서 로보캅은 남신(서강준)에게 복수하러 가는 소봉을 도와 1인 시위 팻말을 들고 농성을 벌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소봉의 성화에 못 이겨 인태(오희준)와 함께 나란히 시위 팻말을 들고 있던 로보캅은 힘든 티를 팍팍 내는 인태의 투정을 들으며 “아따 맥아리 없는 새끼.난 끄떡없당께! 로보캅이니까”라고 당당히 말하면서도 힘든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엉망진창이 된 꼴을 하고서도 멍한 표정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온 소봉을 보고는 “이 정신 나간 것들이 우리 누나한테 뭔 짓을 한 거여”라고 발끈한 모습이 담기며 앞으로 소봉, 인태와의 삼각 코믹 케미가 안방극장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자아냈다.

차엽은 앞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듬직하고 실력 있는 베테랑 수사관 고기봉 계장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을 펼치며 자신만의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을 보였다. 그런 차엽이 이번에는 강인한 파이터의 모습이면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다소 엉뚱한 발언도 서슴지 않는 로보캅으로 분해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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