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피스텔에서 겪을 수 있는 주차 공간 부족, 보안 문제 등의 단점이 보완되면서도 아파트에 들어서는 커뮤니티 시설, 풍부한 조경 등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 단지 내에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 복합단지로 조성돼 생활이 편리한 것은 물론 단지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할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게다가 이러한 장점들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만큼 임차인을 구하기에도 수월하다.

다양한 장점이 있다 보니, 비슷한 입지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중에서도 복합단지가 단일단지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공급한 ‘구래역 예미지’ 오피스텔은 78실 공급에 총 6,997건이 접수돼 평균 8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거래 완료됐다. 반면에 비슷한 입지인 구래역 인근에서 올해 5월 공급한 단일 오피스텔 A단지는 청약자가 가구수에 10분의 1도 못 미쳤다.

이러한 청약 결과는 최근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마련할 때 단일 단지보다는 복합단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생활이 편리한 부분이 많아 임대 수요가 풍부하고, 그로 인해 투자에 있어서도 안정적이어서 많은 이들이 청약에 나서는 걸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이달 공급에 나서는 복합단지 오피스텔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규모이며, 오피스텔 1개 동, 138실과 아파트 3개 동 25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27㎡이고, 아파트는 전용면적 78~113㎡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동’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4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37㎡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일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할 한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 동 규모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65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로 조성된다.

SK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83-3번지 일원에서 ‘동래 3차 SK뷰’를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9층, 아파트 7개 동, 999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444실 규모로 지어진다.

금성백조주택은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총 91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0실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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