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뷔 첫 승을 올린 누네스 기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새로운 외국인 기수 마노엘 누네스 다 실바(Manoel Nunes Da Silva, 42세, 프리, 이하 누네스)가 지난 5월 26일 제11경주에서 ‘투케이’에 기승해 한국 데뷔 3주 만에 짜릿한 첫 승을 거머쥐었다.

누네스 기수는 2위와 4마신(1마신=약 2.4m)의 큰 차이로 압도적인 경주를 펼쳤다. 특히,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한국 경주로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누네스 기수는 “그 동안 활동했던 곳과 한국은 경마 시스템이 다르다. 또한, 언어 문제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태다.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사람들의 정서가 좋다. 나중에 홍콩이나 마카오, 싱가포르에 있는 친한 기수 친구들을 한국에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누네스 기수는 브라질 출신으로, 1996년에 데뷔한 베테랑 기수다. 마카오, 싱가포르 등 해외 경마선진국에서 활동하며, GⅠ격 경주 19번 우승에 ‘Champion jockey’로 9번 선정되었다. 국제적으로 최우수급인 기수가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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