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창업초기 전문 벤처캐피탈(VC)인 인라이트벤처스는 7일 제주융합산업 모태펀드 운용사(GP)로 선정, 150억원을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출자한 이번 펀드를 통해 인라이트벤처스는 제주 지역 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첨단산업의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투자 및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1차 농수축 산업과 3차 관광서비스 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하이테크 첨단 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4년간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전 지역에 비콘과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의 동선 및 여행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 김용민 대표는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제주도의 혁신적인 움직임은 정부의 중점 과제인 스마트 시티와 연장선 상에 있다"며 "앞으로 제주에서 발굴 및 육성한 고도화된 기술을 기존 인프라와 성공적으로 융복합하고,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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