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 ‘갤럭시 와이드3’, 화웨이 ‘P20 라이트’ 등 20~50만원대 스마트폰 전성시대

[한스경제 김민혜] LG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LG X5’를 8일 공식 출시했다.

'LG X5' 배터리 용량은 그동안 출시했던 스마트폰의 1.5배인 4,500mAh에 이른다. 고속충전 기능도 적용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 층을 공략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실속형 스마트폰 'LG X5'. 사진=LG전자

5.5인치 형으로 출시된 ‘LG X5’는 LG페이, 전면 120도 초광각 카메라 등의 프리미엄 사양도 탑재했으며, 지문인식 기능이 담긴 후면버튼과 FM라디오, DMB 기능 등도 담겼다. 색상은 모로칸 블루 1종으로 출시됐다.

전작 ‘LG X4’는 1.4GHz 쿼드코어로 출시됐으나 ‘LG X5’에는 1.5GHz 옥타코어를 적용했고, 내부 저장 공간도 기존의 16GB에서 32GB로 늘렸다.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것도 ‘LG X4’의 800만 화소에 비해 향상 시켰다. 'LG X5' 판매가는 36만3,000원이다. 

지난 25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와이드3'.

삼성전자도 지난달 25일, ‘갤럭시 와이드3’를 출고가 29만7,000원에 출시했다. 5.5인치 HD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와이드3’는 역시 2GB RAM에 32GB의 내부 저장 공간을 갖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 이나 전후면 카메라 모두 1,300만 화소로 배치해 셀카 촬영이 편리해진 것이 특징이다.

올 1월 출시된 50만원 대의 ‘갤럭시 A8 2018’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4GB RAM, 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며, 빅스비나 삼성페이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오는 15일 중국 정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A9 스타’도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층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6.28인치 평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는 ‘갤럭시 A9 스타’는 4GB RAM, 내부 저장 공간 64GB, 전면 2,400만 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2,400만 화소·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고사양에도 60만 원 대 초반으로 출시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4,000만 화소 RGB렌즈, 2,000만 화소 모노 렌즈, 800만 화소 3배 광학 줌 렌즈로 구성된 라이카의 트리플 렌즈와 1/1.7 인치 센서 구성으로 화제를 모은 화웨이의 ‘P20 Pro’의 보급형 ‘P20 라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도 있다. ‘P20 라이트’는 5.8인치 풀HD+ 디스플레이, 4GB RAM, 128GB 내부 저장 공간 등을 탑재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600만 화소·200만 화소로 프리미엄급 모델과 차이가 있지만,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자동 화장 기능 등은  셀카족의 취향을 저격한다. 해외 출시 가격 기준 50만 원 미만으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편이다,

신작 프리미엄 폰들이 출시되는 가운데서도 중저가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경우 기능 및 디자인 측면에서 이렇다 할 ‘혁신’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수요 감소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저가폰 경쟁 심화에 대해 “중저가 폰의 경우 이익률은 프리미업급  폰에 비해 높지 않지만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어 제조사들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대형 제조사들의 잇따른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는 점유율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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