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장학금 수혜 학생들로 경희대에서 ‘Rice-in-Korea’ 프로그램 이수 중

[한스경제 이성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대학교 재학생들이 SK이노베이션에 특별한 감사를 전해왔다. 이유는 무엇일까.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장학금 지원을 받은 미국 라이스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1일 울산CLX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미국 남부 명문 대학인 라이스대학교 학생 16명은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찾았다. 이날 울산CLX를 찾은 학생들은 라이스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6주간 수업을 받으며 '라이스 인 코리아(Rice-in-Korea)'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10월, 미국 텍사스州 휴스턴에 위치한 라이스대학교의 한국학 장학사업에 5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라이스대학에서 운영하는 한국학 장학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 한국의 밤 등 한국을 알리는 행사와 장학금 등에 쓰였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라이스대학 학생들은 SK이노베이션이 기부한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다. 장학금을 전해준 SK이노베이션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수업 기간 중 짬을 내 울산CLX를 방문한 것이다.

울산CLX를 찾은 학생들은 홍보영상, 공장모형도를 관람하고 현장 투어를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SK이노베이션과 라이스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전달했다.

아직 한국어에 서툰 학생들의 정성스런 손편지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장학금 덕분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는 내용과 진심이 담긴 감사메시지, 그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라이스대학교 송자영 교수는 "SK장학금으로 올해 16명의 학생들이 Rice-in-Korea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귀중한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석유개발 사업(E&P, Exploration & Production, 이하 SKI E&P사업)은 본사(HQ)를 서울에서 텍사스州 휴스턴(Houston)으로 옮겼다. 이전 작업이 완료된 직후, SKI E&P사업은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휴스턴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선택했다. 이는 SKI E&P사업 스스로가 미국에 뿌리 내리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휴스턴 소재 '휴스턴 푸드 뱅크'에서 홈리스와 저소득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SK이노베이션 E&P사업 자회사인 SK Plymouth가 위치한 오클라호마(Oklahoma)주 털사(Tulsa)시의 TRSA(Tulsa Regional STEM Alliance) 프로그램 기부금 전달, 휴스턴 라이스대학교 기부금 전달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경영이념인 '행복 경영'의 실천을 목표로 '선 나눔, 후 이익 창출'이라는 경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휴스턴을 대표하는 라이스대학교 장학사업이 한국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은 SK 행복 경영의 선순환적 효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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