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정부 주도 지역개발사업 수혜지 인근 부동산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정부 주도하에 이뤄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동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도시재생 개발 호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 활성화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 주도하에 이뤄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동산 업계가 시장 활성화를 이유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사진=연합뉴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전국에서 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5년간 총 50조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생활편의시설·문화생활공간·교통 인프라·주택 정비·공공임대 주택·노후시장 개선·창업공간 지원 등으로, 지난해 12월 전국 68개 사업지역 선정에 이어 오는 8월 전국 10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 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과 관련된 부분이 포함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센터를 300곳 설립해 지역 청년을 채용하고 도시재생 지역 내 사업공간 공급을 통해 청년창업 및 기업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강릉?안성 등 5곳에 총 125만㎡의 물류단지를 신설하고, 양천 등 노후 물류단지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부동산시장에서도 파급력이 있다. 삶의 질 개선과 도시경쟁력 강화라는 정책목표 속에 도시 모습도 많이 변한다.

사업지 인근은 노후 주거지가 정비되고, 혁신공간이 조성되며, 지역기반 도시재생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새로운 경제적 기반이 형성된다.

실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와 인접한 단지는 분양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원개발이 지난 2월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5-1번지 일원에서 분양한 ‘사하역 비스타 동원’ 은 159가구 모집에 1961명이 몰려 12.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사하구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인 9.56대 1보다 높은 수치다. 도시재생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천마마을 인근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자체는 물론 지역민들도 발 벗고 나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며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프라 정비로 정주여건도 개선되고, 근로자 수요도 늘어날 예정인 만큼 사업지 주변 부동산에 문의가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처럼 뉴딜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지역 내 인프라뿐만 아니라 근로자 수요도 확충될 전망인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혜지에 실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규모 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안성시에서는 SM상선 건설부문이 ‘안성 공도 우방 아이유쉘’ 을 분양 중이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60-133번지 일원에서 지하 2층 ~ 지상 26층, 7개동, 전용면적 62 ~ 84㎡ 총 715가구로 조성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 선정으로 개발호재를 누릴 전망인 태백시 장성동 탄탄마을 인근에서는 동아건설산업이 ‘태백 장성 동아 라이크 텐’ 을 분양 중이다. 강원 태백시 장성동 167-15번지에서 지하 1층 ~ 지상 15층, 3개동, 전용면적 83 ~ 116㎡, 총 202가구로 구성된다.

또 다른 수혜지인 경북 포항시 북구 인근에서는 SK건설과 대우건설이 ‘두호 SK VIEW 푸르지오’ 를 분양 중이다.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번지, 1058번지에서 지하 2층 ~ 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74 ~ 84㎡ 총 1321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 중이다. 지역 특성상 일반 내진설계 대비 우수한 연성능력을 확보한 제진설계로 건축된다.

장천동 · 남제동과 저전동 일원 등 2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가 선정된 전남 순천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순천’ 을 분양 중이다. 전남 순천시 용당동 600번지 일원에서 지하 최저 2층 ~ 지상 최고 18층, 12개동, 전용면적 84 ~ 110㎡ 중대형 위주 총 605가구로 조성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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