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넥스 상장회사 수젠텍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수젠텍은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2019년 초다.

수젠텍은 2011년 LG생명과학 진단사업부 출신 손미진 박사 등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 받아 설립한 과학기술정통부 연구소 기업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 제품과 현장진단(POCT) 제품 등을 개발했다. 

수젠텍은 지난해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 및 합병하고 종합병원 및 전문분석기관용 다중(Multiplex) 자동화 진단 분야로 진단 플랫폼을 확대했다. 현재는 자가진단(self-testing), 현장진단(POCT), 다중 이뮤노블랏(Immunoblot)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여성질환, 염증, 심혈관질환, 알러지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수젠텍은 최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치주질환, 치매 등 조기진단이 불가능한 질병에 대한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여성생애 모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시스템과 다중 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6년간 연구개발과 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기술을 확보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기기와 종합병원용 하이엔드급 다중 진단 아이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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