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맞아 철강인의 자긍심 고취와 재도약 의지를 다지는 행사 가져

[한스경제 이성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가 8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주니어볼룸에서 제19회 철의 날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주니어볼룸에서 제19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규 장관을 비롯해 오인환 포스코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이민철 철강협회 부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백운규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통상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면서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후발국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운규 장관은 "고부가 철강 소재의 개발과 친환경 설비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초경량 강판, 이종접합 소재와 같은 고부가 철강재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기 위해 해외신시장 개척 및 고부가 제품으로의 차별화 등을 지속적으로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세계최초 열간 연연속 압연 기술 도입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열간압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철강산업발전에 기여한 포스코 권영국 차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전기로 공장 건설 및 업계 최초 4조 2교대제 도입으로 1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제강 오형근 부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나노 다공성 재료 설계 및 응용 등신개념 금속 합금재료 연구로 산업발전에 기여한 연세대학교 김도향 교수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아울러 동국제강 이태신 전무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현대제철 김성주 이사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세아제강 김웅 차장 등 2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82년에 제정,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 조병국 수석연구원이 수상하였으며, 철강기술장려상에는 포스코 김성연 그룹장, 철강기능상에는 현대제철 조대현 사원, 철강기능장려상에는 동부제철 최승식 부장이 수상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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