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계획한 서울 인사동 호텔 건립사업이 드디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건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지 매입 4년여 만에 호텔건립 꿈이 이뤄진 셈이다. 호텔은 객실 250실 규모로 들어서며 지하에는 문화·집회시설이, 주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인사동 대성산업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2011년 대성산업이 채무를 갚으려고 내놓은 인사동 사옥 토지 1천771평을 1천384억원에 매입한 후 비즈니스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3년 1월 중부교육청, 2014년 1월 종로구청 심의를 거쳐 같은 해 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안건을 올렸으나 인사동길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계획은 계속 보류됐다.

서울시는 전날 심의에서 삼성화재가 최대 14층(50m) 규모의 시설을 짓겠다고 한 것을 13층(45m), 11층(41m), 9층(35m), 6층(25m), 4층(18m) 높이 건물로 나눠 짓게 해 경관을 보호하는 동시에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공사 기간을 약 2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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