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전자가 갤럭시S9 판매가 부진하다는 분석에 하락세다.

1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0% 내린 4만9,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9의 2분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500만대에서 950만대로 낮추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7,000억원에서 1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인터넷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9,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2조2,000억원, 디스플레이(DP) 2,000억원, IM 2조4,000억원, 소비자가전(CE)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3월16일 공식 출시된 S9은 1분기 초도 출하가 상당히 양호했지만, 실제 판매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추세라면 S9의 출시 첫해 출하량은 3000만대 초반에 그쳐 과거 갤럭시S3 이후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IM 실적 전망치 조정으로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2%씩 하향 조정한 65조8,000억원, 64조4,000억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7배로 코스피 200 예상 PER 대비 30% 가까이 할인돼 있다"면서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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