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영] 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주(PCV13)'가 고령환자 폐렴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제약은 최근 미국에서 루이빌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프리베나13주가 65세 이상 ‘백신혈청형 원인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에 의한 입원 위험을 73%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은 일상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폐렴을 말한다.

연구팀은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프리베나13주의 질병 예방효과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줄리오 알베르토 라미레즈 루이빌 의대 감염학과장은 “65세 이상 성인에게 프리베나13주를 접종하면 폐렴구균으로 인한 입원율을 낮추고 생명도 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에 의한 입원 건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폐렴구균은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의 가장 흔한 세균성 원인이다. 폐렴구균 폐렴은 혈액에서는 감지되지 않으나 폐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비침습성 폐렴과 혈류 혹은 체내의 무균부위에 침투해 발생하는 침습성폐렴(균혈증성폐렴)으로 분류된다.

루이스 호다 화이자제약 R&D 총괄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들을 포함한 실제 진료환경에서도 프리베나13주의 예방효과가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65세 이상 성인의 백신 접종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 실렸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