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선분양이 정착된 우리 나라의 경우 신규 분양 단지들은 평균 3년 안팎의 공사기간이 걸린다.

이에 수요자들은 입주와 동시에 철도 개통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는 3년 내 신규철도 개통지역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교통 여건 개선으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가격 상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호재로 평가 받는 철도 개통 호재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개통한 신분당선 미금역 인근에 위치한 ‘청솔마을(계룡)’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1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공사를 시작하기 직전인 13년 3월 실거래가인 4억6,700만원과 비교하면 5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3억 1,300만원이 올랐다.

선분양이 정착된 우리 나라의 경우 신규 분양 단지들은 평균 3년 안팎의 공사기간이 걸린다. 사진=금성백조.

이러한 이유로 신규철도 개통을 앞둔 지역에서 공급하는 분양 단지들은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오는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소사-원시선 수혜 단지였던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17.95대 1, ‘시흥장현 B4블록 제일풍경채 센텀’가 13.33대 1, ‘시흥장현B3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8.23대 1 등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경기 시흥시의 경우 그동안 청약 불모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철도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 단지의 입주시기와 궤를 같이하는 3년내 개통 예정 철도는 41개로 나타났다. 이 중 GTX A노선(삼성~동탄), 김포도시철도, 9호선(2,3단계) 등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수도권 신규철도 노선은 18개로 동탄, 김포, 하남 등의 노선이 눈에 띈다.

금성백조주택은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총 91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0실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통을 앞둔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전실 복층형 오피스텔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가 분양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C10-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49㎡, 총 893실 규모로 지어지며, 한화건설이 시공한다.

내년도에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역과 서울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지고, 김포공항역 5,9호선 환승을 통해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도 수월해진다.

롯데건설은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인근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 규모다.

LH는 이달 경기 시흥시 시흥은계지구 S-4블록에서 공공분양단지인 ‘시흥은계 S4(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총 1,719가구 규모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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