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0.76%) 오른 2,470.1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11%) 오른 2,454.25로 출발한 뒤 한때 혼조세를 보이다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지난 10일 차례로 도착한 가운데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이날 합의문 초안의 최종조율을 위한 실무 회담에 착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1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6억원, 2,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53%)와 의약품(-0.40%), 보험(-0.1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남북 경협 기대감에 경협주가 오르면서 비금속광물(6.66%), 건설(3.75%), 통신(3.63%), 철강·건설(2.48%), 기계(2.04%)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0.90%), POSCO(3.33%), KB금융(2.50%)이 올랐다. 

셀트리온(-0.74%)과 현대차(-1.06%), 삼성바이오로직스(-0.24%)는 내렸다.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였다. 현대시멘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현대건설(7.59%), 현대로템(4.92%), 대아티아이(4.73%), 부산산업(17.72%), 현대엘리베이(6.44%)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마니커는 CJ제일제당이 14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달 15일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예정돼 있고, 하반기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통신주가 동반 강세였다. SK텔레콤(4.78%), LG유플러스(3.40%)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22%) 내린 876.55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0%), 메디톡스(3.78%), 스튜디오드래곤(2.45%)이 올랐고 신라젠(-2.62%), 나노스(-2.09%), 에이치엘비(-4.88%)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달러당 1,075.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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